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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Seek는 NVIDIA AI GPU를 사용하였을까?

토루나루 2025.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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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Seek, NVIDIA AI GPU
DeepSeek, NVIDIA AI GPU

DeepSeek는 NVIDIA AI GPU를 사용하였을까?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놀랍도록 효율적인 AI 모델 개발 실적 때문이다. 하지만 이 성과 뒤에는 미국의 수출 규제를 받는 엔비디아의 고성능 AI용 GPU를 싱가포르를 통해 불법 확보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미 정부가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싱가포르를 경유한 엔비디아 제품 거래가 급증한 것이 조사의 주요 단서가 되고 있다.

[본론 1] 2천개의 GPU로 만든 세계적 수준의 AI, 그 이면의 의혹

DeepSeek는 올해 1월, OpenAI와 견줄만한 성능의 'R1'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 회사는 단 2,000개의 엔비디아 H800 GPU와 600만 달러라는 놀랍도록 적은 비용으로 이를 개발했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이는 마치 포뮬러 원 경주차 수준의 성능을 일반 승용차 가격으로 만들어냈다고 하는 것과 같은 충격적인 주장이다. 특히 671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V3 모델을 Meta의 Llama 3보다 10배 이상 효율적으로 학습시켰다는 점은 업계 전문가들의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Anthropic의 CEO가 지적했듯이, 이러한 놀라운 효율성은 규제를 우회한 불법 칩 사용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본론 2] 급증하는 싱가포르 경유 거래, 중국의 우회로인가

미국의 조사는 싱가포르를 통한 GPU 거래가 2023년 3분기 9%에서 2025년 3분기 22%로 급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마치 수입이 금지된 물품을 제3국을 통해 들여오는 우회무역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A라는 제품이 B국에서 C국으로 수출된 후 최종적으로 D국으로 재수출되는 형태와 같다. 미 의회는 이러한 우회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대한 더욱 엄격한 규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본론 3] NVIDIA와 DeepSeek의 해명, 그러나 남는 의문

엔비디아는 싱가포르 거래 증가에 대해 단순한 '청구처' 등록일 뿐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마치 해외 지사를 통한 정상적인 거래처럼 보이게 하려는 것이다. DeepSeek 역시 2023년에 합법적으로 구매한 H800 칩을 사용했다고 주장하지만, R1 모델 개발에 사용된 구체적인 하드웨어 구성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는 마치 레시피는 공개하면서 핵심 재료의 출처는 밝히지 않는 것과 같다.


[개인적 견해]

이번 사건은 AI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술 규제의 실효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특히 주목할 점은 AI 개발에서 하드웨어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딥시크의 쇼크는 중국발 쇼크가 될 것인지, 엔비디아의 반도체 패권을 더욱 강화시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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