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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S&P500 주가 상승률 1위는 "엔비디아"가 아닌 그 AI 기업

토루나루 2025.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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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S&P500 주가 상승률 1위는 "엔비디아"가 아닌 그 AI 기업


2024년 S&P500 구성 종목 중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한 종목은 엔비디아테슬라가 아니라 인공지능(AI) 붐의 수혜를 입은 숨은 주역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였다.

팔란티어는 2024년 S&P500의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으로 12월 23일 기준 연초 이후 369%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가 S&P500에 편입된 것은 지난 9월이었고, 주가 상승의 대부분은 지난 3개월 동안의 상승이다. 팔란티어의 주가는 AI 종목에 대한 시장의 열광과 더불어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국방비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11월 대선 투표일 이후 58% 상승했다.

팩트셋의 데이터에 따르면, S&P500 편입 발표 이후 주가가 166% 상승한 것은 같은 기간 S&P 종목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팔란티어의 시가 총액은 2024년 370억달러(약 5조8000억원)에서 약 1800억달러(약 28조 3000억원)로 급등했으며, 2020년 기업공개(IPO) 당시 200억 달러(약 3조 1000억원)와 비교하면 9배나 성장했다.

한편, 생성 AI를 뒷받침하는 반도체 기술의 왕자 엔비디아의 23일 기준 주가는 연초 대비 172% 상승했다.

팔란티어 주가는 시가총액 500억 달러(약 7조 9000억원) 이상 상장사 중 앱 수익화 소프트웨어 업러빈(756% 상승)과 비트코인 투자 마이크로스트레티지(477% 상승)에 이어 2024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AI를 활용한 대용량 데이터 처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상업 및 정부 시장의 AI 수요 급증에 따른 수혜를 받고 있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 마리아나 페레즈 모라는 고객 노트에서 설명했다.

팔란티어는 미 국방부(펜타곤) 계약업체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제러럴 밀스, 유나이티드 항공 등도 고객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국 정보와의 계약으로 인한 매출은 3분기 전체 매출 7억 2600만 달러(약 1140억원) 중 4억 800만 달러(약 640억원)를 차지했다.

 

S&P500에서 "가장 고평가된" 종목들

10억 달러에 못 미치는 팔란티어의 분기당 매출은 시가총액이 1500억 달러가 넘는 기업치고는 이례적으로 적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유는 분명하다.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SR)이 67배에 달해 S&P500 구성 종목 중 가장 비싼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팔란티어 주식의 PSR 67은 회사 다음으로 이 지표가 높은 텍사스 부동산 대기업인 텍사스 퍼시픽 랜드 코퍼레이션의 37을 크게 상회하며, S&P500 종목의 중간값인 3의 20배 이상에 달한다. 그러나 페레스 모라는 팔란티어의 AI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시장에서의 지배적 지위가 "향후 매출 성장과 수익률 개선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팔란티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회사의 데이터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이민자 수사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인권단체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공동창업자 겸 CEO는 2020년 회사의 데이터 분석이 "국내 불법 이민자 색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브스는 카프의 보유 자산을 75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따. 또한, 팔란티어의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의 보유 자산은 150억 달러로 세계 148위 부호다. 또한, 다른 공동 창업자인 스티븐 코헨과 조 론스데일도 지난달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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