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RTX 5090에서 전원 커넥터 용해 현상 발생
엔비디아의 최신 플래그십 GPU 'GeForce RTX 5090'에서 전원 커넥터가 녹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초기에는 서드파티 케이블 사용이 원인으로 지목됐으나, 전문가의 심층 분석 결과 GPU의 전류 분배 메커니즘에 구조적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본론 1] 전원 커넥터 용해 현상의 기술적 분석
RTX 5090의 전원 커넥터 용해 현상은 RTX 40 시리즈의 악몽을 되살리는 사건이다. RTX 40 시리즈에서 발생했던 16핀 12V HPWR 커넥터의 문제는 사용자의 부적절한 설치가 주된 원인으로 밝혀졌으나, RTX 5090에서는 더욱 근본적인 설계 문제가 존재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전문 오버클러커 Der8auer의 실험실 분석에 따르면, 문제가 발생한 RTX 5090의 전원 케이블에서 특정 전선이 극심한 손상을 보였다. 정밀 측정 결과, 6개의 12V 케이블 중 한 개의 전선에서 22A 이상의 비정상적인 전류가 검출됐다. 이는 12V-2×6 표준이 규정하는 핀당 최대 전류량 9.5A를 2배 이상 초과하는 수치다.
[본론 2] 전류 분배 불균형의 기술적 검증과 업계 반응
Der8auer의 전류 클램프 측정 데이터는 충격적인 결과를 보여줬다. 나머지 5개 전선의 전류값이 2A에서 11A 사이로 측정된 반면, 문제가 된 전선에서는 22A 이상의 전류가 흘렀다. 이러한 불균형한 전류 분배는 케이블 온도를 150℃ 이상으로 상승시켜 물리적 용해를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이었다.
Hardwareluxx의 Andreas Schilling은 자체 테스트에서 이와 같은 극단적인 전류 편차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현재로서는 ASUS의 일부 하이엔드 모델에서만 개별 핀 레벨의 전류 모니터링이 가능해, 문제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엔비디아는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더욱 안전성이 강화된 12V-2×6 규격을 채택했음에도 발생한 이번 문제는 엔비디아의 품질 관리 시스템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다.
[개인적 견해]
이번 RTX 5090의 전원 커넥터 용해 현상은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전력 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현재의 12V-2×6 규격이 600W 이상의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술적 검증이 시급하다. 또한, 전류 분배의 균일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표준화된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해 보인다. 이는 단순한 제품 결함을 넘어, 차세대 고성능 GPU의 전력 공급 아키텍처에 대한 근본적인 재고가 필요한 시점임을 의미한다.
'관심 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MP머티리얼즈, 희토류 생산 개시 (0) | 2025.02.19 |
---|---|
메타, 한국 AI 칩 스타트업 '퓨리오사AI' 인수 검토 (1) | 2025.02.18 |
2025 ChatGPT 대규모 업데이트 (1) | 2025.02.16 |
구글, AI원칙의 무기 개발 금지 조항 삭제 (0) | 2025.02.14 |
NVIDIA RTX 5090, 5090D 드라이버 문제 발생 (0) | 2025.02.11 |